울프스 레인
피가 끓는 그 곳에는, 그 장소에는, 뭔가가 있어. 「낙원」 그런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.꽃향기에 이끌려 도달한 이 곳도 낙원과는 거리가 멀지. 우리는.. 영원히 이대로...신기루 꽃에 속아야 하는 것인가... 목숨이 아까워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,원하는 것을 포기해 버린다면,살아있을 의미따위 없어. 아무도 본적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. 한 번 뿔뿔이 흩어졌던 우리가, 다시 여기서 만났다.친구라 부르기엔 너무도, 품고 있는 생각이 다른 우리들.하지만,설령 하늘이 무너지고, 신이 그 발자취를 잃는다 해도,우리가 낸 발자국의 그 끝에서 기다리는 같은 뭔가를 믿을 수 있다고 한다면. -그것은,이곳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감싸고, 고통을 치유해가는,슬프고도 아득한, 자비로움으로 충만한,--------------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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